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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13일 도청에서 연륙·연도교 통과 선박의 안전항해 및 교량시설 보호를 위해 항로안전시설 보강설치, 운항선박의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한 유관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도와 시·군, 광주·순천국도유지건설사무소, 항로표지를 관리하는 목포·여수지방해양수산청, 진도항로표지종합관리소 및 항로안전운항을 담당하는 목포지방해양경찰본부 등 16개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특히, 현재 연륙·연도교 통과 선박 충돌사고는 교량 안전시설 부족 문제보다는 운항부주의로 인해 발생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어선, 여객선, 작업선 등 관계자들에게 안전운항 교육강화 등 사고방지 대책을 강구해 사고예방에 철저를 기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또, 도는 사전 시설물 보호를 위해 지금까지 선박 충격에 대비한 충격 완충장치를 교각기초 우물통에만 부착하던 것을 상층 교각까지 확대 설치하고 추가로 교각 위험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목포지방해양경찰본부에서는 대형 선박 통과시 예상항로상 교량밑 항로의 폭과 높이를 알려주거나 통제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도내 연륙·연도교는 광주·순천국도유지관리사무소에서 11개소, 전남도 6개소, 여수시 등 7개 시군에서 15개소 등 32개소가 건설돼 관리되고 있다.

특히, 선박통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교각표시등과 주야간 항로표시, 충돌방지공 설치 등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올 들어 도내에서는 지난 1월 도초～목포를 운행하는 철부선이 운항부주의로 신안1교 교각에 충돌했고 최근에는 진도대교 선박충돌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