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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악화되면서 신용불량자도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늘어난 대출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내몰리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올 하반기에 더 큰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수년째 장사를 히고 있는 상점 주인은 이제 가게를 접어야 할 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고물가 상황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코로나19 시기를 견디기 위해 받은 대출금 갚기도 힘에 부치기 때문이다.

상인들은 울상이다.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데 장사를 해서는 빡빡한 것에 식자재값은 다 올랐지. 생활비도 줘야 하지. 원자잿값 줘야지. 공과금 올랐지. 금리 까지 올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한숨만 나오고 있다.

이처럼 은행 빚을 감당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늘면서 보증기관인 신용보증재단의 보증대출 사고율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1.3% 대에 머물던 보증대출 사고율은 지난 지난 16일 기준으로 2%까지 올랐고, 재단이 대신 갚아야 할 빚도 올들어 지난달까지 140억 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가 넘는 샘이다.

국내은행의 연체율도 지난 3월 말 기준 0.33%로 지난해 말보다 0.08%p 상승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 3년간 급증한 대출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와 금리 상승의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고금리 및 고물가로 이자 부담 및 사업 비용이 크게 늘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개인사업자 및 중 소기업에서 연체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저축은행 연체율은 1.6%p 이상 급등해 5%를 넘어섰고, 상호금융도 석 달새 0.9%p 연체율이 올라 2금융권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금융권의 경우 2019년 전 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대출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는 9월부터 은행 연체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고통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