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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술을 배울 때 처음 막걸리로 술을 배웠다. 필자는 현역이 아닌 방위병이 되어 고향인 전남 벌교읍에 있는 벌교지서에서 타격대로 병역을 마쳤다. 당시 방위병들에게 야식으로 군대라면을 배급하고 방위병들과 함께 식당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막걸리를 마시기 시작했다. 마침 출출할 시점이기 때문에 라면 한 사발에다 막걸리 한 사발이면 완전히 출출함이 해결된다. 즉 막걸리는 허기를 채우기 위해서 공복에 배운 것이다. 그때 필자의 나이가 25살로 다른 사람들 보다 늦게 술을 배운 샘이다.

그때부터 35년간 막걸리를 애호해 온 것이 된다. 필자가 알고 지내는 지인과 만나면 막걸리로 시작한다.

유태종 식품학 박사도 자신의 저서에서 "막걸리는 다른 술에 없는 콜린, 메티오닌, 엽산, 비타민B2와 비타민 B12와 단백질이 들어 있어 지방간의 생성을 억제해 준다"고 했다. 그리고 "막걸리는 "효모 덩어리로서 , 유산균과 같이 우리 몸에 좋으며. 막걸리를 한 되 마시는 것은 요구르트 수십 병을 마시는 것과 맞먹는다"라고 했다.

아무튼 35년 간을 막걸리만 마셔 온 필자는 항상 건강을 생각한다. 물론 최근에 중, 장년층은 자신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막걸리를 선호하게된다. 뿐만 아니라 대학의 축제에서도 값싸고 먹기 좋은 막걸리를 택한다. 여대생들도 같이 마실 수 있어서 좋다는 것이다.

이렇게 배운 음주 습관으로 막걸리 이외의 다른 술은 몸에서 받지를 않는다.

필자는 1년 전부터 인터넷 신문 '파인뉴스' 를 발행해 오면서 손님과의 만남이 있을 때는 선술집을 찾는다. 그러다 보니까 손님과 만나는 장소는 항상 선술집이다. 선술집은 서민들이 출입하는 곳이기 때문에 세상을 읽을 수 있고, 민심을 읽을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것들은 결국 막걸리 동호인들이 '막사모'를 조직했다. '막사모'는 '막걸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약자이다. 호응이 점차 좋아가고 있다. 막걸리의 애주는 우선 건강을 보호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 수가 있어서 좋다.

그리고 선술집만 다니기 때문에 술값으로 낭비가 적다. 막걸리는 나물이나 김치 하나면 안주로서 충분하다. 또 주모가 떠다 주는 된장국 한 사발이면 안주는 완전 해소된다. 그러니 막걸리 값 이외에는 안주 값이 사실상 들어가지 않아 저렴하고 기분 좋게 적당히 취할 수 있어, 배고픔도 해결되고 적당한 알코올 기운으로 그야말로 세상이 별천지가 된다.

발효 식품인 막걸리에 대해서는 굳이 필자가 예찬론을 펴지 않아도 식품 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좋은 점을 많이 지적하고 있다.

요사이 기능성 막걸리가 나오고 있어서 점점 다양해지는 막걸리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글=최재승<기능설 식품 개발. 자유기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