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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어제 오후3시를 기해 전국공무원노조 사무실에 대한 강제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이로 인하여 격렬한 충돌 속에, 이미 폐쇄됐던 12개를 포함해 전체 162개 가운데 106개가 폐쇄됐지만 사태 해결까지는 앞으로도 넘어야할 과제가 많아 보인다.

전공노조위원들은 벽을 쌓고 소화기까지 동원해 경찰을 막아보지만, 역부족이다. 광주에서도, 경남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강원과 제주, 그리고 대구와 서울에서도 대치 상황은 하루 종일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번 사무실 강제폐쇄 조치는 정부가 전공노를 불법단체로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 건물 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불법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합법 노조로 전환하지 않고 정부정책 반대 등 불법행위 계속..더구나 공무원 아닌 자가 지도부에 있는 상태에서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 고 밝혔다.

물리력을 앞세운 행정대집행으로 폐쇄된 사무실은 전체 162개 중 70% 정도인 106개, 이중 경남 진해와 의령 등 2곳은 자진 폐쇄했고, 서울 강남과 경남 통영 등 11곳은 합법노조 전환을 약속해 충돌이 없었다.

정부는 조만간 다시 일정을 잡아 남은 사무실을 모두 폐쇄한다는 방침이지만, 전공노와 노동계의 반발이 거센 데다 경기도 등 몇몇 지자체는 강제 폐쇄 자체에 소극적이어서, 갈등과 충돌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 =행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