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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온다는 절기상 '입추'가 지났지만 여름 폭염은 여전히 기승이다.

이례적인 폭염 탓에 일년 내내 13도 안팎의 찬 바람이 부는 냉풍욕장이 요즘 인기인 가운데 펄펄 끓는 폭염을 피해 찬바람을 맞으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이다.

깊은 갱도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바람의 온도는 바깥보다 무려 20도가량 낮은 영상 13도 로서 원래 석탄을 캐던 폐광이지만, 갱도를 따라 생기는 대류현상으로 일년 내내 12에서 15도의 바람이 불면서 8년 전 보령시가 냉풍욕장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일 가까이 폭염이 이어진 탓에 냉풍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

이러한 자연 냉풍은 일반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보다도 훨씬 더 시원하고 잠깐 들렀다 가더라도 좋은 추억을 낳고 있다.

또한 찬바람은 주변 버섯 재배 농장에 공급돼 농가의 냉방비 절감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화순 폐광 지역 역시 빠른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화순광업소 경제진흥 개발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은 “2023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를 개최해 ‘폐광지역에 대한 대체산업 육성 지원을 위하여 화순군, 태백시, 삼척시 3개 지역의 경제진흥 개발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기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계획은 조기 폐광으로 인한 지역의 소멸을 방지하기 위한 대체산업을 발굴,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화순군은 복합관광단지(골프장, 정원, 복합리조트), 농공단지(의료, 식품), 스마트팜단지 구축에 총 5,643억 원이 투입되는 경제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예타 조사를 거쳐 2024년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가 있기까지 화순군 구복규 군수와 함께 기재부와 산업부를 설득해온 신의원과 구복규 군수는 정부를 상대로 혼신을 다 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구복규 군수는 “폐광부지를 활용한 개발 및 대체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신정훈 의원도 “화순 탄광은 우리나라 최초의 탄광으로 1905년부터 118년 동안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닌 곳이다”며 “이번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화순 갱도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폐광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 필요성을 부각시켜 예타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 화순군은 폐광부지에 민간사업자 투자의향서를 접수 받았다.

화순군은 조기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추진을 위하여 대한석탄공사 (구)화순광업소 부지에 조성 예정인 복합 관광단지 등 민간사업자의 투자 의향 접수를 시작한바 있다.

이는 조기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추진 시 필요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우선적으로 통과하기 위해 기업의 수요를 확보하고, 선제적인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접수하는 투자의향서는 간단한 양식으로 사업 관련 투자 의향 수요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렇게 “복합관광단지 등 폐광지역의 투자의향서 접수는 투자 의향이나 농공단지 입주 의향이 있는 기업을 파악하고, 개발계획 수립에 반영하기 위함인 동시에 예타 통과와 국비를 확보하기 위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5,643억 원에 대한 민간투자 부분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기 이전까지 투자자 투자의향서 확보, MOU 체결, 공모를 통한 민간사업자 선정 등 민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볼수 있다.

한편 화순 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은 화순군 동면 (구)화순광업소 일대에 2029년까지 5,643억 원(추정)의 사업비를 투입해 약 2,214천㎡ 규모로 복합 관광단지, 농공단지. 스마트팜 단지, 갱도 활용 등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