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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권 최대 신도시 수완지구가 전국 최초의 ‘디자인시티’로 본격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토지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140만평 규모의 수완지구를 에코라인과 아트라인 등 2개 축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시티’로 조성하기 위한 조경공사가 오는 10월초 500억원의 사업비로 발주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수완지구는 전문가가 디자인한 공공 가로시설물에 특화된 예술품과 조형물, 공공시설물 등이 어우러진 ‘명품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광주·전남지역 주거 환경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수완지구의 ‘조경특화’는 크게 에코라인과 아트라인으로 구분될 예정이다. 에코라인은 풍영정천을 중심으로 한 수직축으로 호수공원, 숲속조각공원 등 ‘명품 공원’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트라인은 에코라인의 중앙를 가로지르는 수평축으로 퍼블릭아트와 버스쉘터(유개승강장), 가로등, 안내사인 등 특화된 공공가로시설물이 들어선다.

특히 지구 중심의 호수공원에는 대형음악분수와 각종 공연을 위한 야외무대, 야간경관 조명 등이 설치돼 인근 ‘호수공원 쇼핑몰’과 함께 신도시의 랜드 마크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호수공원과 인접한 풍영정천에는 천사의 계단, 피아노, 바람꽃 등 각종 ‘퍼블릭 아트’가 설치될 예정이다.

숲속 조각공원도 신도시의 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호수공원 상단에 위치한 숲속 조각공원에는 송죽림을 따라 각종 조각 작품들이 조성되며, 산 정상에는 상설전시장과 전망대를 갖춘 아트 갤러리가 들어선다.

조각공원 인근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을 비롯한 각종 체육시설과 바닥 분수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여가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밖에도 수완지구에는 ‘아트 리버 시티(Art River City)’라는 도시브랜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수완지구 내 버스· 택시쉘터, 의자, 휴지통, 가로등, 자전거 보관대 등에는 전문가가 설계한 국내 유일의 공공시설물이 설치된다. 수완지구의 ‘조경특화’는 단지 내 총 4개 지구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 이 공사는 오는 12월 착공돼 2008년 6월께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