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금강산은 백두산, 한라산과 더불어 한민족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높이 1,638m에 태백산맥 북부에 있다.

수천 개의 봉우리는 깎아지른 듯한 모습으로 장관을 이루고 계절에 따라 색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계절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봄에는 산수가 수려해서 금강산(金剛山), 여름에는 녹음이 물들어 봉래산(蓬萊山),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풍악산(楓嶽山), 겨울에는 기암괴석이 드러나 개골산(皆骨山), 그리고 눈이 내렸을 땐 설봉산(雪峰山), 멧부리가 서릿발 같다고 상악산(霜嶽山), 신선이 산다고 하여 선산(仙山)이라고 불리고 있다.

자연 만물의 변화가 계절마다 아름다운 것처럼 인생의 춘하추동 역시 저마다의 아름다움이 있다.

봄철의 새싹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의 푸르름은 얼마나 아름답다.

청년의 젊음은 여름철 작열하는 태양처럼 뜨겁다.

가정과 직장에서 열매를 맺는 장년의 삶은 가을처럼 풍요롭다.

자칫 겨울철 나뭇가지처럼 보일 수 있는 노년의 삶도 실은 어느 계절과도 비교할 수 없는 평온함을 간직하고 있다.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 역시 내 인생의 춘하추동을 장식할 아름다운 계절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출처/따뜻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