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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7일 해남·진도 국회의원 보궐선거 채일병 후보, 화순군수 보궐선거 정완기 후보, 신안군수 재선거 최영수 후보에 대한 공천장을 수여했으나,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0·25재, 보궐 선거가 민주당 내부의 상당한 분열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이 재, 보궐선거 3곳의 공천후보자를 확정했으나, 일부 탈락한 후보들이 공천방식의 문제점을 놓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서 공천후유증에 몸살을 않고 있다는 것.

정가에 따르면, 이번 공천에 떨어진 공천 후보자들은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최근 공천헌금비리사건과 함께 민주당의 재, 보궐선거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신안군과 화순군수 후보 공천을 신청했던 일부 후보들이 민주당 공천방식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적극 추진하면서 무소속 연대를 결성 할 움직임에 내부진통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

신안군수 선거의 경우, 민주당 공직후보자격심사특위에서 후보로 내정 발표됐다가, 재심에서 고배를 마신 최창원 후보(전 화순 부군수)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 후보는 “절차상 하자가 없고, 현직 부군수라서 행정공백이 우려된다기에 화순 부군수직도 사퇴했는데도 중앙당이 당초 결정을 번복한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번 공천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최 후보측은 고길호 전 신안군수를 비롯해 무소속 출마를 검토중인 예비후보들과 접촉하면서 무소속 연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군수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전완준 후보가 다른 무소속 후보들과의 연대를 통한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인 해남·진도에서는 역시 공천 탈락한 김봉호 전 의원이 지인들에게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정일 전 의원의 부인 정영희 후보도 무소속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탈락 후보들의 탈당과 무소속 연대 움직임은 최근 민주당의 공천헌금 파문과 맞물려 민주당의 새로운 악재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