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장래가 지금 위태롭다”며 “그는 헌법과 국익의 입장에서 판단해야지 정파적 입장에 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세력이냐 진압세력이냐의 기로에서 그가 선택할 길은 정해진 것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경고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한 방송에서 ‘한덕수 대행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한 말을 언급하며 나왔다. 조 대표는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한덕수 권한대행은 형사처벌 될 것이고, 역사에 영원히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권한대행은 윤석열 편인가 대한민국 편인가. 쿠데타 편이냐 대한민국 편이냐. 공화국 편이냐 독재세력 편이냐”고 물었다. 조 대표는 “12·3 비상계엄의 본질은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공격한 사건이고,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이 윤석열을 응징하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역사적 책무에 대한 머뭇거림이나 오판이 있으면 그(한덕수)는 비참한 말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8분여 길이로 만들어진 이 영상은 28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쇼츠·Shorts)로도 만들어져 공유되고 있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조 대표는 12·3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해 왔다. 그는 “윤 대통령을 복귀시켜서 국군 통수권을 행사토록 하면 앞으로 수시로 계엄령을 하라는 면허증을 주는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파면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파인뉴스 기자 470choi@daum.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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