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한국전쟁 당시 화순군 민간인 희생자 유족들이 75년 만에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광주지법 민사1단독 채승원 부장판사는 한국전쟁 시기 민간인 희생자의 유가족 18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18명 유가족에게 상속분에 따라 330만원에서 2천만 원 등 총 8천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정치] '904표차' 조국혁신당 진땀승.. 민주당 타격

조국혁신당 창당 후 첫 단체장이 전남에서 배출됐다.

정철원 담양군수 당선자는 904표차로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다.

진땀승이기는 했지만, 민주당 4선 국회의원 지역구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혁신당은 물론 민주당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담양군수 선거 결과가 갖는 의미를 정리했다.

담양군민들의 선택은 정철원이었다.

정 군수는 '군민과 함께 뛰는 리더십'을 약속했다.

▶정철원 담양군수 "저는 늘 군민만 바라보며 같은 호흡으로 지금껏 일해왔습니다. 한분 한분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더 멀리 더 넓게 내다보는 안목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불과 904표차였지만, 민주당 텃밭 민심이 혁신당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역 최다선 국회의원 지역구라는 견고한 민주당 텃밭에 맞서, 지역에 해박한 풀뿌리 정치인을 후보로 내세운 것이 혁신당 승리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비례정당 창당 1년만에 선출직 단체장 배출에 성공하며, 민주당의 ‘대안 세력’으로서 신뢰를 얻었다는 점도 혁신당으로서는 큰 성과다.

▶서왕진 /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민주당과) 선의의 경쟁, 잘하기 경쟁을 통해서 호남 정치를 발전시키고, 호남을 발전시키고 그것이 대한민국의 정치를 새롭게 할 수 있는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반면 민주당은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을 총출동시켜, 대선을 방불케 하는 선거운동을 벌이고도

자존심을 구겼다.

당장 가능성이 높아진 조기 대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연거푸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텃밭 민심 균열이 가속화 되는 건 아닌지, 비상이 아닐 수 없다.

당내 경선 탈락자가 상대 후보 지지에 가세한 것을 막아내지 못한 점도 민주당으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호남의 호된 질책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심을 가슴에 새기고 정치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향후 지역 선거 판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다자대결 구도 안착은 지역 유권자의 선택 폭을 넓혀 투표 참여 효능감을 자극할 수 있다.

이동수 / 청년정치크루 대표(정치평론가)

"호남민들이 대안 세력을 찾고 싶었지만 마땅한 대안 세력이 없었기 때문에 선택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고.. 조국혁신당이 호남의 거점을 마련하게 됨으로써 향후에 민주당과 경쟁을 이끌어 나갈 가능성을 좀 확보하게 된 게 아닌가."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지역 선거 판도를 흔들 것은 분명해 보인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화순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에 구종천 씨

재단 임원추천위원회 심사 거쳐 최종 선정

화순매일신문 | 기사입력 2025/04/03 [08:01]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구종천 전 광주역사민속박물관장이 제2대 화순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로 선발됐다.

화순군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8일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구종천 전 광주역사민속박물관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선정했다. 이번 대표이사 공모엔 6명이 경합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구종천 대표이사의 임기는 오는 7일부터 2년이다. 구 대표이사는 광주 동구청 부구청장과 광주역사민속 박물관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