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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일 화순군 유튜브로 방송된 <너라는 이유>의 5부작 중 4 번째 각본을 소개한다

이 작품은 화순군청 홍보실 홍보 소통 공무직 구만석 씨의 각색으로 화순의 관광지와 유명 곳곳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홍보용 드라마이다.

복잡한 도시에서 일에 치여 살던 청년 ‘서준’이 도시를 벗어나 일과 사랑을 찾는 이야기로, 그 과정속에서 화순의 청년정책들과 화순의 관광지, 화순의 주요 행사등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화순군의 청년 및 신혼부부 지원 정책 홍보, 화순8경 → 화순11경 확대로 관광지 홍보 화순봄꽃축제 (꽃강길분수 & 환산정 & 남산빛공원 & 영벽정 출렁다리) 연계 작품소개이다

한때는 꿈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서준’. 하지만 끝없는 업무와 스트레스속에서 점점 자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반복되는 야근, 끝없는 경쟁 속에서 번 아웃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그러던 어느 날, 꿈속에서 삼신 할머니가 그를 찾아온다.

"모든 걸 내려놓고, 화순으로 가거라."

‘서준’이의 고향이자, 어린 시절 힘들 때마다 찾아갔던 곳, 화순. 그곳엔 언제나 따뜻한 햇살과 평화로운 풍경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그를 반겨주던 ‘순이’가 있었다.

어린 시절, 화순은 곧 순이었고, 순이가 곧 화순이었다.

하지만 다시 찾은 화순에서 마주한 ‘순이’는 어릴 때와 달리 차갑기만 했다.

서울에서 성공을 좇다 지쳐 내려온 서준과, 오랜 시간 화순을 지키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순이. 두 사람 사이엔 어색한 침묵과 거리감만이 흐른다.

시간이 지나며 서준은 화순이 단순한 ‘고향’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도시의 치열한 경쟁을 떠나, 자신의 속도를 되찾으며 조금씩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순이 역시 과거의 상처를 내려놓고, 서준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화순에서 제공하는 청년 창업 지원, 귀농·귀촌 정책, 신혼부부 정착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함께 꿈을 키워나간다.

7월 9일 수요일 오후 5시 화순 유튜브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4번째 줄거리 EP.04 – 우리, 다시 친구?

로케이션 : 남산공원 / 화순군 청년센터 ‘청춘들락’ / 영벽정 출렁다리

[S23 – 순이의 푸념 / 남산공원 / 늦은오후 / 서준, 순이]

순이, 서준 옆에 앉아 맥주 캔을 딴다.

마주 앉아있는 서준...순이 난 매일 자존감이 야금야금 깎이네.

진짜 대표 그 사람은 내 멘탈테스트 전담도 아니고. (맥주 한 모금 후)

아 진짜... 그 인간 또 서류 갖고 뭐라 하는 거야. 내가 입사한지 얼마나 됐다고...

그렇게 잘났으면 지가 하지... 서준 그러니까. 그 사람은 진짜 대표가 아니라 대표XXX 야.

순이 피식 웃으며 캔 부딪힌다. 순이 계속 버티긴 하는데...

나도 진짜, 누군가의 이유였으면 좋겠다.

아무것도 없이 나 혼자만 애쓰는 거... 지치네. 순간 뜨끔하는 서준

순이 근데... 넌 왜 이렇게 욕을 잘해? 서준 같이 씹어야 제맛이지. [페이크 다큐 인터뷰]

순이 (웃으며) 그래도... 같은 편이 있으니까 힘이 나네요. 서준 욕도 못하는 애가 끙끙거리고 있잖아요. 나라도 옆에서 해줘야죠.

[S24 – 지원사업 신청하는 서준 / 청춘들락 / 낮 / 서준, 순이]

서준이 창업 신청 지원서를 제출한다 옆에서 순이가 커피를 건네며 말한다.

순이 할 거면... 이번엔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 서준, 조용히 고개 끄덕인다.

[페이크 다큐 인터뷰]

서준 망해도 한 번은 해보고 싶었어요. 처음으로 ‘내 일’이라는 느낌이었거든요.

순이 그래도...중간에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S25 – 데이트하는 두사람 / 영벽정 출렁다리 / 오후 / 서준, 순이]

햇빛이 따뜻하게 비치는 평화로운 오후. 출렁다리를 걷는 두 사람.

순이 진짜 잘 되면... 니가 만든 요리, 맨날 먹으러 갈게.

서준, 고개 돌려 순이를 바라보다가, 장난스럽게 한 마디.

서준 응, 그럼 상시예약석 만들어 둘게. 이름 뭐라고 써줄까? ‘순이님’?

순이 피식 웃는다. [페이크 다큐 인터뷰] 순이 (조금 진지하게)

이젠 그냥... 서준이를 응원해주고 싶어요. 진심으로.

서준 (천천히) 잘 되고 싶어요. 저도, 순이도. 이상하게... 그런 마음이에요.

나란히 걷는 둘. 말없이 조용하지만 편안한 공기. 순이 서준아.

우리, 다시... 친구 할래? 서준 ...다시?

서준, 잠시 멈췄다가 웃는다. 둘 다 살짝 미소지으며 걷는다.

두 사람의 손등이 스칠듯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