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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국회의원은 지난 5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서 “윤석열 정부 때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을 축소하려고 만들어놓은 매출 30억 기준을 행정안전부가 소비쿠폰에도 일률적으로 적용하면서 읍면이나 도서지역 주민들은 소비쿠폰을 받아도 쓸 곳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 신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항상 공급자 중심의 행정 편의적 발상을 경계해왔다”며 “정권이 바뀌고 대통령이 바뀌었으면 행정안전부도 우리 정부 기조에 맞게 수요자 중심의 합리적인 소비쿠폰 운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순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율은 지난 5일 기준 94.3%로 군민 56,686명이 지급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지역상품권 가맹점은 3686개소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맹점 대다수가 화순읍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제한이 도시와 농촌지역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면서 면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 지역 주민들이 유일하게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선 ‘소비쿠폰’ 사용이 제한되면서다.

특히 면 지역 주민 대다수가 65세 이상 노년층이어서 ‘소비쿠폰’을 사용하기 위해선 그나마 사정이 나은 화순읍으로 이동해야 하는 등 불편이 따르고 있는 것. 이마저도 화순 같은 소규모 도시에선 소비 쿠폰 사용을 위해선

‘소비 쿠폰’은 연 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가맹점에서 사용이 제한된다.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 2023년 행정안전부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종합 지침을 통해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 매출액 30억 원 초과 가맹점에서 지역상품권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당시부터 도시권과 군 단위 지역을 분리해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시지역은 다양한 업종뿐 아니라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폭넓은 소비처를 확보하고 있지만 농촌지역은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화순의 경우 전통시장이나 음식점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주민들이 생필품 구매 때 자주 찾는 농축협 하나로마트나 중‧대형 마트 등에선 이용에 제한이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