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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연합뉴스) 내년 전남지사 선거 후보군인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갑)·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이 '동부권 소외론'으로 맞붙었다.

전남 동부권 주자로 거론되는 주 의원의 '서부권 중심 전남도정'이라는 비판에 신 의원이 "선동을 중단하라"며 격하게 반응했다.

20일 전남 지역 정가에 따르면 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철현 의원님, 지역 갈라치기 선동을 중단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주 의원이 전날 순천에서 지역 언론인들에게 한 발언을 겨냥했다.

주 의원은 "전남도정이 서부권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 6월 타운홀 미팅에서도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동부권 현안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등 언급으로 동부권 소외론을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의원은 이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역 갈라치기가 아니라 통합과 상생"이라며 "통합해도 생존이 쉽지 않은 시대에 분열을 자기 정치의 수단으로 삼는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현상을 전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주 의원은 "차별받는다거나 소외된다는 동부권 주민들의 인식을 공유하고, 제가 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적임자가 사실을 피력했다"며 "갈라치기를 운운하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지난 9월 전남지사 선거 출마 선언에서도 동부권 소외론을 제기해 동·서부 지역 간 대결 구도를 형성해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동부권 표를 흡수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전남지사 선거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3선에 도전하는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 행정부지사 출신 4선 이개호(담양 함평 영광 장성)의원, 나주시장 출신 3선 신 의원, 여수시장 출신 재선 주 의원 등 4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