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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복규 군수는 9일 더불어민주당 불법 당원모집과 관련해 “통보를 받으면 재심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논란은 특정 세력 개입에 무게를 실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구 군수는 이날 화순 하니움 적벽홀에서 열린 화순군 지역사회복지공동체 어울림 한마당에서 “마음의 대비가 돼 있기 때문에 군민과 함께 하겠다”며 “어떤 처분을 받더라도 열심히 군정을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 결과는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했다.

구복규 군수는 “최근 언론에 나오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 잠깐 언급하겠다”며 “불법 당원모집과 관련해 윤리심판원에 넘겨졌는데 저는 사실 전혀 모른다”며 “지난 목요일(4일) 윤리심판원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치 제가 군수를 하기 위해 권리당원을 불법 모집했다는 내용의 질문과 불법 당원 모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제 개인적인 질문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구 군수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특정 세력의 개입에 무게를 두며 불편한 감정을 여과없이 털어놨다.

구복규 군수는 “우리 지역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며 “특정 지역인 우리 화순을 겨냥해서 했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윤리심판위원 질문에 사적인 카톡방(행복포럼)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복포럼 단톡방 구성원 중 누군가가 고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특히 “제가 단톡방에 적었던 글들을 윤리심위원들이 물었다”면서 “거기에 연관되지 않은 사람(행복포럼 구성원)이 그렇게 해줄 수는 없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민주당 중앙에 높은 지위에 있는 분들하고 거의 짜 맞추기식이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구 군수는 “정말 안타까운 것은 과거의 화순으로 군수를 못 나오게 하는 그런 과거 회귀로 돌아간다는 것이 너무나 아쉬움이 남는다”며 “화순이 이래서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가만이 있어도 현직은 30%의 프레미엄이 있는데 구 군수가 그렇게 무리수를 둘 사람은 아니다" 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