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김민석 국무총리가 얼마전 전남도청에서 특강을 했다.

한 달도 안돼 벌써 3차례나 지역을 찾는 이례적인 광폭행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어제 전남대에서 특강을 갖는 등 9일 만에 또 다시 광주를 찾았다.

표면상으론 국정 설명과 당원 교육이라는 명분이지만, 내년 8월 당권을 위해 '호남 민심잡기' 행보라는 분석이 많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얼마전 전남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K-국정 설명회'라는 이름의 특강을 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와 현안, 그동안의 성과를 전남 도민과 공직자들에게 알린다는 명분이었다.

전남이 AI와 에너지 수도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 김민석 국무총리

"(광주전남이) 미래의 근간으로서 탈바꿈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물이 들어왔습니다. 이제 물이 들어왔기 때문에 노를 저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김 총리는 지난 달 26일 기아차 광주공장과 서구 골목상권 등을 돌며 민생 탐방 행보를 벌인 데 이어, 이번 달 4일 광주에서 국정설명회를 여는 등 불과 한 달도 안돼 3차례나 광주,전남을 찾는 이례적인 행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전남대에서 당원들을 대상으로 민주당의 미래 비전에 대한 특강을 했다.

지난 달 나주 혁신도시에서 같은 취지의 강연을 했고, 지난10일에는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를 가졌는데 9일 만에 또 다시 광주를 찾은 것이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연도 참 많이 다녔습니다. 이 정도 박수를 받고 강연한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김 총리와 정 대표의 잦은 지역 방문은 당권 레이스 전초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민주당은 내년 1월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6월 지방선거, 그리고 8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연다.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의 1/3 정도가 호남에 몰려있는 만큼, 차기 당권을 놓고 호남민심 잡기 경쟁이 본격화되고있다는 것이다

김 총리는 국정 운영 성과와 총리 브랜드를 ...

정 대표는 조직과 당원을 앞세워 호남의 밑바닥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렇듯 국무총리와 여당 대표의 잦은 호남 구애 행보를 지역 발전의 전기로 이어가려는 지역 행정과 정치권의 역할도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