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존경하고 사랑하는 화순군민 여러분!

화순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2025년 을사년도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민선 8기 군정에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며 군정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1년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고비와 어려움 속에서도 군민만을 섬기며 공직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역대급의 값진 성과를 차곡차곡 쌓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화순군은 지방소멸이라는 도전 속에서도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저력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최고 등급에 선정되며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120억 원의 기금을 확보하며, 혁신적인 인구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든든한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혁신 도시라는 위상과 명성도 한층 더 굳건해졌습니다.

화순에서 시작해 전국적인 인구정책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은 올해까지 총 300호 공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부담 없는 보육료로 긴급 돌봄을 제공하는 천원 보육 24시 어린이집은 2027년 7월까지 재지정되어, 영유아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계속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국 최초 자국민 전담 다문화팀은 다문화 가정에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습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인구정책에 힘입어 화순의 신생아 수는 ’22년 대비 4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아이들의 웃음과 울음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 글로벌 문화체험 지원, 신입생 입학 준비금 지급 등과 같은 새로운 장학사업 확대를 통해 화순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였습니다.

화순은 남도관광의 1번지로 힘차게 도약했습니다.

호남권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고인돌 가을꽃 축제는 형형색색의 가을꽃 향연으로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야간 관광의 중심 화순천 꽃강길 음악분수, 화순 신(新) 랜드마크 개미산 전망대, 사계절 힐링쉼터 남산빛공원은 60만 명이 넘는 군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스포츠 관광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른 화순 파크골프장은 개장 이후 13만 명이 넘는 동호인이 다녀가며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메카’라는 명성을 확고히 했습니다.

한천탄광 생활권 관광거점개발 사업은 120억 원의 사업비를 확정지으며, 화순적벽 생태관광 국가명소화 사업 등과 함께 권역별 관광 인프라 구축에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다져가며 활력 넘치는 부자농촌을 실현하였습니다.

지자체 최초로 양방향 유통혁신 플랫폼을 구축한 화순팜은 올해 목표였던 5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60억 원의 연매출을 달성하며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농기계임대사업소 춘양분소는 지난 10월 개소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농업인 농기계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고, 지역특화농산물 복합유통센터는 건축공사 준공을 완료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4개국 3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부족한 농촌 일손 해소에 큰 힘이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오랜 숙원사업이던 동면 서성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악취 유발 유해시설이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가 주민들의 삶의 질과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입니다.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맞춤형 민생 지원으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여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700억 원을 확보하며 화순이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생물의약산업단지에는 글로벌 과학기술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의 투자로 기술협력센터가 개소하며 화순의 바이오 산업 발전의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과는 별도로 모든 군민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여 어려운 가정 경제에 실질적인 보탬을 드렸습니다.

더불어 화순사랑상품권 특별할인과 구매 한도 증액은 지역 소비 촉진의 촉매제 역할을 하였고, 맞춤형 공공일자리 제공, 스타기업 육성을 통해 활력 넘치는 경제를 이끄는 데 앞장섰습니다.

화순형 복지 시책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복지 화순을 실현하였습니다.

올해 6월에 개관한 화순 어울림센터는 전 세대와 계층이 함께 소통하는 공간으로, 남녀노소가 북적이며 어우러지는 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어르신 건강 지킴이 마을주치의 제도와 찾아가는 원스톱 이불 빨래 서비스 사평빨래방은 촘촘한 복지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기간을 4년간 갱신하며 화순의 미래인 아동 중심 정책을 확대하는 든든한 교두보를 마련하였습니다.

화순의 이러한 발전과 성장은 전국 기초지자체장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사회복지분야 주요 평가 4관왕, 재난관리평가 국무총리상 등 전 분야에서 수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화순군민 여러분,

돌이켜보면 기쁨도 있었고, 아쉬움도 있었지만, 우리가 함께 이뤄낸 모든 결실들은 화순의 희망찬 내일을 더욱 환하게 비추는 소중한 자산이자 등대가 되어줄 것입니다.

올 한 해 군민들께서 보내주신 조언과 제안, 따뜻한 격려와 진심 어린 충고는 군정에 잘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가오는 병오년(丙午年) 새해에도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더 낮은 자세로 군정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금년 한 해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년 12월 31

화순군수 구 복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