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저출산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임산부를 배려하기 위한 캠페인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복지부는 10일 제1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캠페인 상징물을 공개하는 등 임산부 배려 캠페인에 나선다고 밝혔다.

초기 임산부들은 유산의 위험, 입덧과 구토, 과다한 피로감 등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음에도 외견상 표시되지 않고 사회적 인식도 부족해 공공장소나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충분한 배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임산부임을 나타내는 상징 디자인을 임산부 소지물품 이나 공공장소 안내문 등으로 다양하게 제작·보급해 초기 임산부들이 공공장소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활동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복지부는 상징 디자인 제작을 위해 지난 6∼7월 국민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선정된 디자인은 임신한 여성이 새생명을 껴안은 모습으로 마치 지구를 껴안은 느낌과 중첩되도록 형상화됐으며, 임산부 배 안에 있는 하트 모양은 물을 주면 자라나는 새싹 이미지를 담았다.

복지부는 상징물이 도안된 배지와 가방고리(스트랩)를 전국의 보건소와 산부인과를 통해 임산부에게 무료 배포하고, 지하철과 버스에 임산부 배려 안내 스티커를 부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출산·양육친화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린나이코리아(주)와 광주 에덴병원이 대통령 표창을, 권현정(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부설 탁틴맘 소장) 씨와 한국 MSD(주), 부산 좋은 문화병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으며, 동아대 의대 주현옥 전임강사 등 12명과 서울 청화병원 등 14개 민간단체, 부산 서구보건소 등 13개 지방자치단체, 조용대(서울시 송파구보건소) 씨 등 16명의 공무원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