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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자립도가 약한 전남 각 시, 군이 관광휴양지 개발을 통한 수익사업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각시, 군은 지방재정을 살찌우는 관광휴양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녹차의 고향 보성군은 남해를 바라보며 한가로이 피로를 푸는 해수탕을 보성관광 필수코스로 자리잡고 있고, 바로 옆 해수풀장 역시 여름철 두달 동안 50만명이 찾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해수풀장과 해수녹차탕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은 5억원에 이른다.

개장 이후 8년 동안 백 50억원 매출에 41억원의 순이익으로 보성군 살림살이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개장한 곡성 기차마을. 활짝 핀 2만평 코스모스 광장을 배경으로 추억의 증기기관열차와 철로 자전거체험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면서 1년 반만에 11억 7천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나비축제로 성공을 거둔 함평군은 지난 99년 개발한 나르다란 캐릭터로 2백 종류가 넘는 상품을 판매해 지난해 4억 2천만원을 벌어 들였다

전남 6개군이 운영하고 있는 7개 자연휴양림도 지난해 7억 3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성공한 수익사업도 현실에 안주하면 곧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지자체 수익사업 경영대상을 받은 보성 녹차 해수탕의 경우 민간 경쟁업체가 바로 옆에 문을 열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그래서 반씩 손님을 나눠 갖고 있다고 한다

21세기 문화관광의 시대. 각 지역 특색에 맞는 관광개발사업은 지방 재정을 살찌우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