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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다음달 1일부터 가로로 긴 새로운 디자인의 자동차번호판이 시행된다고 16일 밝혔다.

새로운 번호판은 가로로 긴 유렵형 번호판(520X110㎜)으로, 흰색바탕에 검정색 글씨로 구성돼 있다. 아라비아 숫자의 크기는 시각적으로 같은 크기로 보이도록 디자인됐으며, 7개의 숫자를 한꺼번에 읽는 어려움을 덜기 위해 앞 세 숫자와 뒤 네 숫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보이도록 조정됐다.

그러나 현재 생산중인 자동차나 운행중인 자동차는 기존의 짧은 디자인(335X155㎜)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다음달 1일부터 신규등록하는 자동차도 긴 번호판에 맞게 제작된 자동차가 아니면 기존 규격의 번호판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긴 번호판 부착을 희망할 경우 앞 번호판을 긴 번호판으로 부착할 수 있다.

새 번호판으로 교체하려면 등록관청을 방문해 수수료를 낸 뒤 받으면 된다. 이때에도 앞번호판은 긴 번호판으로, 뒷 번호판은 짧은 번호판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운수사업용 자동차의 번호판은 지금처럼 노란색 바탕에 검정 글씨로 구성된다.

대형 번호판은 현재 규격을 유지하면서 디자인만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