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1시간 이내면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그리고 지하철을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갈아 탈 수 있다’

광주지역의 대중교통서비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광주시가 연내 준공영제 도입과 동시에 지하철과 마을버스, 시내버스간 통합환승요금체계를 구축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재 광주시민들은 시내버스만 1시간이내 1회에 한해서 무료로 환승할 수 있다.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지하철이나 마을버스로 갈아탈 경우엔 혜택을 받지 못해 시민들의 불편이 컸었다.

그러나 이르면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도입되는 11월께부터는 대중교통간 통합환승요금체계가 구축돼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지하철을 이용하더라도 아무런 제약 없이 무료 환승이 가능해진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승차시간 기준으로 1시간 이내면 횟수에 관계없이 무료 환승이 가능하며, 지하철의 경우는 지하철역 하차시간 기준 30분 이내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무료로 환승할 수 있다.

단 무료 환승은 교통카드 이용자에 한해 적용되는 만큼 시민들이 무료환승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교통카드를 구입해야 한다. 현재 시내버스의 교통카드 이용률은 74% 수준이다.

마을버스, 시내버스, 지하철간 무료 환승이 도입될 경우 대중교통 서비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면서 시민들의 대중교통에 대한 이미지도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재 17%수준인 무료 환승비율도 30%선으로 상승되는 등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을 위한 시·지하철·마을버스·시내버스간 협약체결만 남아있다”면서 “교통카드시스템만 마련하면 되는 만큼 준공영제 도입과 함께 실시하는데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2일 버스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시내버스 준공영제 대비 개별노선제 전환을 위한 노선개편안에 대한 심의와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방안에 대한 심의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