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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째 표류해왔던 제2기 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가 어제 민간위원 위촉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긴 공백기만큼이나 조성위원회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

제2기 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민간위원은 모두 14명으로 위원장에 송재구 전 광주시 부시장, 부위원장에 최협 전남대 교수 그리고 12명의 각계 대표들이 선임됐다

광주지역 출신으로는 위원장,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용채 조선대 이사장과 남상규 부국철강 대표이사 등 8명입니다

분야별로는 학계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전직관료와 시민단체, 기업가와 연구원 등이 망라됐으며 중앙인사위원회가 요구했던 여성위원도 6명이나 포진됐다

이들 민간위원들은 15명의 각부 장관들과 함께 앞으로 2년동안 문화중심도시와 관련된 계획과 사업 등을 집중 심의하게 된다.

논란을 빚고있는 아시아 문화 전당의 랜드마크 기능과 문화 콘텐츠 개발 사업 그리고 문화산업의 성장 동력 창출에 관한 정부 정책을 보완하는 기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문화계 인사들은 이번 제2기 조성위원회에 지역 인사들이 30% 가까이 참여해 있는 만큼 물적, 인적 인프라 구축 등 지역의 요구 사안들이 제대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송재구 위원장 등이 요구했던 집행기능이 보완되지 않은 상태여서 여전히 심의기능만 있는 유명무실한 기구로 남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