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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시청 부지 대형마트 문제로 찬반 여부를 둘러싸고 대인시장 상인들 간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 입점에 대한 동의의 대가로 기존의 상가번영회 측과 대형마트 사업자 측 사이에 수억원대의 돈이 오간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옛 계림동 광주시청사 부지에 대형마트 입점 합의 문제가 돈 문제로 봉합됐다는 일부 상인들의 주장이 불거져 반대 여론에 더욱 불을 부치고 있다.

27일 대인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대인시장 상가번영회(이하 번영회)는 필하임 측으로부터 지난 9월 중순쯤 동구청의 건축허가가 난 뒤 3억5000만원을 건네 받았다는 사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대형마트 입점에 반대하는 상인들이 번영회와 별도로 대인시장상인연합회(이하 연합회)를 결성하는 과정에서 공개됐다는 것이다.

연합회 측은 "번영회 측 한 인사가 상인연합회 관계자들에게 `번영회를 믿고 따라 달라. 이미 필하임 측으로부터 3억5000만원을 넘겨받아 보관중이다"고 밝혔다고 전하고 있다.

따라서 이미 건축 허가가 났으나 공사진행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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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합회 한 관계자는 "현재 470명의 대인시장 상인들이 연합회 가입에 동의했으며, 이미 동구청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합의서에 서명 날인한 번영회는 상인의 대표성이 없다" 고 밝히고, "동구청장이 정확한 진위를 밝히지 아니하고, 번영회 측이 제출한 '합의서'만을 믿고 건축허가를 해준 것은 문제가 있다" 며 "이 문제는 광주동구의 발전을 위해서 라도 행정소송 등 계속 반대투쟁을 하겠다"고 밝히고 "조만간 동구청장 면담을 통해 대형마트 입점 반대입장을 다시 전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