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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의 유통업자들이 얼마전 문을 닫은 광주 한 대형 마트의 이름을 제멋대로 도용해서 같다 붙이고 고별전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그로 인하여 인근 지역 업소들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고 마트 쪽에서도 법적 대응에 나섰다. 며칠 전부터 광주 진월동 옛 해태 마트 자리에서는 창고 대방출 행사가 한창이다.

주최측은 마트 폐업으로 남은 의류들을 싼값에 정리한다며 며칠 전부터 광주 전역에 대대적인 포스터를 붙이는 등 광고를 했다.

하지만 이들은 감쪽같이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 건물 사용 계약이 끝난 해태마트 진월점은 이미 고별전을 갖었고, 지금은 마트와 아무 관련도 없는 땡처리 업자들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렇게 대형 땡처리 의류 행사가 한번 열릴 때마다 지역 중소 의류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는다는 것이다.

지역 의류 판매업자들은 지난 이틀 간 이들이 허위광고로 소비자들을 부당하게 끌어 모으고 있다며 행사장 앞에서 항의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행사 주최측은 제품을 판매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해태마트 본사 측도 이들의 부당한 광고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폐업 광고를 부도로 받아들여 정상 영업 중인 타 지역의 해태마트 매장에도 큰 타격을 줬다는 것이다.

서민들의 알뜰 소비심리를 악용해, 거짓 고별전을 벌이고 있는 땡 처리 업자들의 부도덕한 상술이 지역 상권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