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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연)은 최근 광주시, 광산구청, 토지공사 등에 정보공개를 청구, 택지 공급가격과 건설업체들이 발표한 땅값을 분석한 결과 업체별로 3억원에서 64억원까지 다양한 규모의 액수가 소비자에게 전가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광주 수완지구 아파트 건설업체의 폭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공공택지를 분양 받은 수완지구 분양업체들은 올해 분양분 택지에서만 약 279억원 가량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실련은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 볼 때 건설업체는 279억원 상당 택지 금액을 입주자들에게 전가시켜 분양가를 상승시켰다고 볼 수 있다"고 경실련은 주장했다.

이번 분석에 대해 건설업체는 취득세, 등록세 등 각종 세금과 금융비용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역 공개를 거부함으로써 분양가 부풀리기 의혹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게 경실련의 주장이다.

경실련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곳은 수완지구▶ C 14-1, 2지구로 현진(에버빌)에서 시행하고 있다. 업체 발표 가격과 토지공사 공급 가격간의 차액은 64억원이었다. 그 ▶다음으로 높은 곳 역시 현진으로 C 7-1, 2 지구의 차액이 37억60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C 15-1지구의 대주건설(피오레)이 31억4000만원의 차액을 보였다. ▶또 C 16-1 모아건설(엘가)은 28억원, ▶C 17-1 한양(수자인) 23억원, ▶C 11-1 대방건설(노블랜드) 19억9000만원,▶C 12-4 코오롱(하늘채)이 15억9000만원으로 드러났다.

반면 C 8-3 지구의 새한건설(센시빌)과 C 5-2 지구의 지엔시(자이) 아파트는 업체발표 가격과 토지공사 공급 가격이 같아 차액이 없어 다른 업체와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은 공공택지에서 구입한 땅값보다 수십억원씩 비싸게 허위신고했지만 관할구청은 건설업체의 분양원가 내역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승인을 내줬다고 경실련은 설명했다.

경실련은 “공공택지를 싼값에 공급받은 건설업체는 원가보다 높은 분양가를 책정해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합리적인 근거없이 건설업체의 인위적인 분양가 인상이 지속될 경우 집값 상승은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이어 “투기 과열지구 지정과 전용면적 25.7평 이하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등 강력한 부동산 억제 정책을 바탕으로 추진된 곳이 바로 수완 택지지구”라며 “고분양가가 발생한 이유 중 하나가 건설사들이 토지공사로 부터 공급받은 택지의 가격을 부풀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구청 관계자는 "토개공으로부터 평당 150만원에 분양 받아 건축비 평당 300만원을 합하면 분양원가는 450만원정도 된다"고 밝혀 엄청나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