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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오는 4월 11일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일명 J프로젝트)에 참여할 국내외 5개 투자가 그룹과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키로 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같는 사실을 언론에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문화관광부에서 관광레저도시 추진기획단이 공식출범함에 따라 이제 법령에 의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발판이 구축됐다"며 "문광부 산하 관광레저도시추진기획단과 별도로 총리실 산하에 재경부와 문광부, 건교부, 농림부 등 정부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테스크포스팀이 구성돼 양 기구에서 J프로젝트 추진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박 지사는 "전남도 역시 현재 과 단위의 레저도시기획단의 직제를 국 단위로 확대해 관광레저도시 사업을 본격화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박 지사는 "J프로젝트 참여의사를 밝힌 국내외 5개 투자가 그룹과 개별적으로 MOA를 체결한뒤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투자가 그룹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 MOA도 체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5개 투자가 그룹은 금호아시아나, 대림, 롯데, 한화 등 국내 대기업 4개사로 구성된 전경련 기업도시추진단과 아랍에미리트 빈 오마이르 홀딩그룹, 오쿠라호텔과 가지마건설 등 일본그룹, 미국, 싱가포르 자본 등이다. 현재 빈 오마이르 홀딩그룹이 호텔과 카지노 투자를 중심으로 한 5조원 가량의 투자계획서를 제출했고 일본측 7개 기업도 10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계획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총 투자액이 당초 목표대로 35조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13일께 문화관광부에 그랜드 컨소시엄을 바탕으로 기업도시 시범사업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