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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맛으로 사랑받는 전어가 골다공증과 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 연구 결과 밝혀졌다.

수산과학원 생명공학단에 따르면 전어를 뼈째 써는 속칭 ‘세꼬시’ 형태로 먹게 되면 잔뼈에 들어있는 칼슘(마리당 평균 210㎎)을 섭취할 수 있는데 이는 우유보다 2배, 쇠고기보다 약 11배나 많은 양이다.

특히 전어 뼈 속의 칼슘은 체내 흡수가 쉬운 인산칼슘이어서 중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게 수산과학원 측의 설명이다.

또 전어의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숯불에 구우면 내장에 함유된 고도 불포화지방과 쓸개즙이 살코기에 스며들어 함께 섭취할 수 있는데 쓸개즙에 들어있는 담즙산염은 고도 불포화지방의 흡수를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

전어에 많이 함유된 고도 불포화지방인 EPA(에이코사펜타엔산)와 DHA(도코사헥사엔산)는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므로 중년기 이후 남성의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DHA는 두뇌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청소년이나 수험생에게도 좋은 식품이라고 수산과학원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