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지난 11월 7일, 심양시 8.1극장에서 심양시조선족로인협회 성립 20주년 경축대회가 성대히 개최되였다. 심양시민위를 비롯한 정부 관계부문 지도일군들과 심양시 여러 조선족민간단체 책임일군들, 주심양한인회와 조선인총련회 대표 및 심양시조선족로인협회 산하 각 분회 대표자 도합 수백명이 이날 행사에 참가하였다.

심양시조선족로인협회는 1986년 심양시내 부분 리퇴직간부들인 리중화, 박경옥, 황순명 등의 발기로 처음 설립, 시초에는 변변한 활동실과 활동경비가 없어 모진 애로를 겪었다.

그러나 그후 사회 각계의 지지와 여러 기업인들의 후원을 광범위하게 쟁취하여 사업을 적극 추진, 20년간 조직건설과 활동내용 등 여러 면에서 크나큰 발전을 가져왔다.

현재 심양시조선족로인협회는 각 구마다 분회가 설립되였고 그 산하에 도합 57개의 기층(촌, 가도)조직이 망라, 회원이 4000여명을 헤아린다.

기층조직 거개가 자체의 활동실을 갖고있는데 황고구 화신그룹과 소가툰구 신흥촌 등의 로인활동실은 그 규모로나 설비 등에서 1류를 자랑하고있다. 목하 조선족동네마다 활동을 가장 활발히 전개해나가는 조직이 바로 로년협회이다.

로인들은 우리의 마을을 지키고 우리의 전통을 계승발양하는 면에서도 가히 주력군의 작용을 놀고있다고 말할수 있다. 그들이 집과 부락을 지키고있기에 젊은이들이 마음 놓고 해외로 로무를 떠날수 있고 또 그들이 울리는 민족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음악과 노래가 있기에 그나마 조선족동네가 생기가 돌고있는것이다.

협회 박일환부회장의 사회로 막을 연 이날 경축대회에서 심양시조선족로인협회 황중철회장이 협회를 대표하여 그동안 협회가 걸어온 로정을 회고하면서 지난 세월 로인협회사업에 대해 관심해주고 물심량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은 여러 단체와 기업인들에 심심한 사의를 표하였다.

이어 있은 표창식에서 심양시조선족로인협회는 길경갑, 표성룡 등 시와 성 조선족기업가협회 부분 회장단 성원들에게 특수공헌상, 공헌상 등 상패를 드렸고 심양시조선족문화관, 8.1극장 등 단위에 감사패를 드렸다. 그리고 협회 산하 선진집체와 우수회원들을 표창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연변 《로년세계》잡지사에서 보내온 축사를 협회 차재영부회장이 랑독하기도 했다. 그리고 시민위 리수분부주임, 화신그룹 허정진동사장 등이 손님들을 대표하여 축하발언을 하였는데 그들은 조화로운 사회건설과 후대교양 등 면에서 로인들의 로고와 작용을 높이 치하하면서 로인들의 만년의 건강행복을 축원하였다.

이날 행사의 마감순서로 협회 산하 여러 기층조직에서 준비한 문예종목이 무대에 올려졌는데 웬간한 프로배우들 못지 않은 로인들의 춤노래 솜씨는 관중들의 절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