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열린우리당의 새 의장으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의원이 당선됐으며 또, 앞으로 집권 여당을 2년 동안 이끌 제 2기 지도부가 구성됐다. 결국 결국 실용노선을 앞세운 문희상 의원이 새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대의원 만 여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4천 2백여표를 얻어 앞으로 2년 동안 집권여당을 이끌게 됐다.

문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세대와 지역, 이념을 뛰어 넘어 국민 통합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장은 "문희상을 당의장으로 선출한 것은 통합의 리더십으로 강한 여당 만들고 개혁 민생 모두 챙기라는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또 집권 여당의 2기 지도부를 이끌 상임중앙위원 4명도 선출됐다.

민주당과의 통합을 공약으로 내건 염동연 후보가 2위를 기록하며 기염을 토했고 개혁파로 분류되는 장영달 유시민 한명숙 후보가 나란히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특히, 선거 막판 정동영 장관 쪽과 대립각을 세웠던 유시민 후보의 선전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유시민,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은 " 당원 동지 여러분이 계시기에 모함을 당해도 왕따를 당해도 행복한 유시민입니다."

그러나 영남권 유일 대안을 내세우며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렸던 김두관 후보가 떨어진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의장은 이르면 다음주 초 대변인을 포함한 당직 개편을 단행한 뒤 오는 30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체제 구축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