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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인 전라남도와 22개 시·군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관용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자체 전용차량도 대부분 3대씩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전남 '행·의정감시 전남연대'(행의연대) 는 '전남도 각 시·군 관용차 운영 현황' 자료를 통해 "재정자립도 대비 전남도의 관용차량이 상대적으로 고가로 낭비적 요소가 많다"며 "추후 관용차량 구입시 재정형편에 맞는 구매를 통해 예산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의연대 자료에 따르면 지자체장 보다 지방의회 의장의 차량이 더 고급스러운 것은 이해 할수 없는 사항이라는 것이다.

시장. 군수의 평균 차량 구입비용은 2천831만원이며 차종은 그랜저가 16대(배기량 2천180㏄)로 가장 많고, 부시장, 부군수의 평균 차량구입 비용은 1천969만원, 가장 많은 차종은 SM5(11대)로 나타났다.

또 지방의회 의장의 평균 차량 구입 비용은 2천919만원이며 그랜저가 13대로 가장 많았고 배기량도 2천232㏄로 모두 중·대형 급 차량이었다.

최고가의 관용차량은 전남도의회 의장의 에쿠스(3천500㏄)로 구입가격이 5천584만원에 달했고 전남도지사의 체어맨(3천200㏄) 5천528만원, 부지사 그랜저(2천500㏄)3천67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일선 시·군 가운데 가장 비싼 차량은 영광군의회 의장의 체어맨(2천300㏄)으로 3천953만원이었고 여수시 의전용 체어맨(2천800㏄) 3천868만원, 함평군수 전용 그랜저(2천700㏄) 3천482만원, 신안군수 전용 체어맨(2천300㏄) 3천470만원, 목포시장 전용 체어맨(2천300㏄) 3천441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저가 차량은 단체장 전용의 경우 구례군수의 그랜저(2천㏄) 2천132만원이었으며 부단체장 전용 차량은 진도군 뉴그랜저(1천838㏄) 1천312만원, 의장 전용 차량의 경우 신안군 그랜저XG(2천㏄) 1천620만원으로 조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