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지금 60대의 장년층은 옛 사직공원의 전성기를 기억 할 것이다.

처음으로 풀장이 들어선 곳. 그리고 동물원이 있었으며, 전망대도 있었다.

시골에서 광주로 올라오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이곳을 광주시가 지난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총사업비 32억원을 투입,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만의 고유하고 특색 있는 도심내 문화·예술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그래서 옛 사직공원이 사직문화예술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광주시는 우선 지난 2월부터 15억을 투입, 기존 아스팔트도로일부에 점토 블럭을 깔고 포장 덧씌우기 등 사직문화예술공원 조성공사 1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의 보행이 편안하고 사색과 낭만이 어우러진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공원내 통과도로인 옛 KBS에서 호남신학대학구간(0.5㎞)에 보차도를 분리하는 목재 보행데크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공원내 도로변 200여m 구간에 기존의 석축을 허물고 다시 한국전통의 첩석쌓기를 시행해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고풍스런 돌담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사직공원 내 팔각정을 중심으로 가로등, 열주등, 수목조명 등을 설치해 광주의 대표적인 야간 경관명소로 탈바꿈시켰다.

과거 60~80년대 광주 유일의 공원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던 사직공원의 옛 명성을 되찾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위상에 걸맞은 문화·예술공원으로서 이달 말경 1차 조성공사가 준공되면 산책·사색·생태기능을 두루 갖춘 도심속 명소로 태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