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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이 오면서 남녘에는 봄맞이 축제가 열렸거나 열릴 예정이다. 지난 2일 영암에서는 왕인 문화축제가 열렸고, 목포에서도 꽃과 수산물 축제가 막을 올렸다. 그러나 명물인 벚꽃은 아직도 필 생각을 않고 있다.

일본의 아스카문화를 꽃피운 왕인 박사를 기리기 위한 왕인 문화축제가 영암에서 개막 됐다. 올해 왕인 문화축제의 주제는 미래를 여는 한국문화, 세계로 통하는 한국 바람이다.

주제에 걸 맞는 각종 문화공연과 체험행사 등이 풍성하게 마련돼 국. 내외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찾고 있다.

문화를 주제로 한 전국 유일의 지역축제인 영암 왕인 문화축제는 오는 5일까지 나흘 동안 계속된다.

왕인 문화축제를 즐긴 뒤 목포 유달산으로 향하면 봄의 전령사 꽃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꽃샘 추위로 아쉽게도 만개한 봄꽃을 즐길 수는 없지만, 서서히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축제현장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들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또 유달산에서 내려오면 전남지역 최대의 수산물 전문시장인 동명동 수산종합시장에 들르면 홍어와 젓갈 등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수산물축제도 만날 수 있다.

한편 각지방에서는 이 달에 많은 축제가 계획되어 있다. 화순의 고인돌 축제를 비롯해 담양의 대나무 축제, 벌교의 태백산맥 걷기 대회 등 많은 축제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