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바람피기 좋은날 | |
| 김혜수, 열정이 빚어낸 빛나는 연기투혼!! | |
| 입력시간 : 2007. 01.27. 0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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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들켜버린 대담무쌍 바람녀 김혜수, 남편에게 쫓기다?!
영화 <바람피기 좋은날>에서 어리버리 작업남 ‘대학생’ (이민기)과 상큼하게 바람을 피우기 여념이 없는 대담무쌍한 유부녀 ‘이슬’ 역을 맡은 김혜수. 이 날은 대학생과 러브호텔에서 은밀하게 사랑을 끝내고 휴식을 즐기고 있는 사이, 갑작스럽게 남편(박상면)이 형사들과 흥신소 직원과 함께 들이닥치고 저항을 하지만 급기야는 연행되기에 이른다.
그 후 이어지는 장면은 김혜수가 연행되어 가던 도중 기회를 틈타 도주하는 장면으로, 코믹하면서도 급박함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실감나게 쫓고 쫓겨야 했다.
추격씬 뿐만 아니라 남편에게 그 동안 쌓여왔던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을 좀더 리얼하게 연출하기 위해 김혜수, 이민기 이하 모든 출연진 그리고 스탭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었다. 이어서 감정을 실어 힘껏 도망치던 김혜수 그리고 뒤를 따르던 박상면이 ‘너 거기 안서!!’라며 뒤쫓는 장면에서는 서로의 모습을 보고 크게 한바탕 웃는 헤프닝도 벌어졌고, 김혜수 이하 배우들은 경사 40도 꼬부랑 언덕길의 추격전은 쭈~욱 반복되어야 했다.
뛰고 또 뛰고, 100미터 언덕길을 오르고 또 오르고!
도주를 하는 도중 핸드폰으로 남편(박상면)과의 격정적인 싸움이 오가며, 남편과 흥신소 직원 그리고 형사들 마저 따돌리는 장면은 무려 3일간에 걸쳐 촬영되었다.
촬영이 진행된 노원구 장의동의 길은 경사가 높고 급박하기로 유명한 동네로 그냥 평지를 뛰는 것 보다 곱절이나 힘든 상황이었다.
게다가 김혜수의 경우는 높은 하이힐을 신고 뛰어야 했고, 수도 없이 언덕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바람에 결국 발목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까지 당하고 말았다.
그날 그녀가 왕복한 거리는 자그마치 3km. 하지만 그녀가 불사른 연기 투혼 덕분에 촬영은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
힘든 촬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혜수는 웃음을 잃지 않고 현장 스탭들을 일일이 챙기는 자상한 면모를 보여주었고, 몰려드는 어린 팬들에게도 모두 사인을 해주는 모습으로 인해 역시 프로라는 찬사를 받았다.
김혜수의 열정적인 연기를 볼 수 있는 2007년의 가장 뜨거운 영화, 극과 극 유부녀들의 유쾌한 바람이야기 <바람피기 좋은날>은 후반작업을 거쳐 2월 8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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