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오는 10월 전남도청 이전을 앞둔 가운데 공무원 이주대책이 없고, 신 청사 기반시설마저 미비 되어 적잖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건물이 완공된 후 이전을 미루게 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오는 10월중으로 도청이 이전돼야 한다”고 밝혀 도청 이전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청이전에 따른 후속조치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도청직원들이 크게 반발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남도는 1천300여명에 달하는 도청 직원들에 대한 근본적 이주대책은 마련하지 않은 채 출. 퇴근을 위한 전세버스와 통근열차 임차 대책 등만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직원들의 반발이 세다.더군다나 신청사 앞 진입도로는 올 연말에야 포장이 완공될 예정이며, 진입로와 상·하수도 공사 등도 청사 완공 시기에 맞출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에 대해 도청 직장협의회 측은 “우리는 지난 2002년 허경만 전 지사, 지난해 1월 고 박태영 전 지사, 지난해 12월 박준영 지사와 3차례에 걸쳐 공무원 이주대책에 협의했으나, 3차례에 걸친 협의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재 도는 한전 등 파급효과가 큰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도청직원의 이주대책 조차 제대로 처리 못하면서 이전될 공공기관 노조의 요구사항은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도청직원 이주대책부터 해결한 후 이 점을 내세워 이전 공공기관 노조 등에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목포와 무안 등 인접지역의 미분양 아파트와 이주비 지원, 금융 알선 등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도민과 직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만족한 대안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