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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광주학생회관에 짓기로 한 영상 복합문화관 건립사업이 부지문제로 수 년째 차질을 빚고 있다. 광주시는 학생회관 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검토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로서 광주 문화중심도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원년부터 도심 문화인프라 구축에 구멍이 뚫렸다.

광주시가 첨단문화산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학생회관에 건립하기로 했던 영상복합문화관의 예정부지인 학생회관을 놓고 여러 차례 입장을 바꾸면서, 국비 37억원만 받아 놓고 3년을 넘게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확정을 못 내리고 있는 광주시로 인해 올해도 영상복합문화관은 첫 삽도 뜨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도심이 아닌 외곽이나 주변으로 부지가 확정되면 당초 영상문화관의 건립 취지에 정면으로 어긋난다는 게 동구주민과 이를 이용할 학생들의 뜻이다. 이 학생회관 부지는 접근성의 문제로, 광주시 스스로도 지난해 10월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학생회관이 적합하다며 부지로 확정한 바 있다.

도심에서 외곽으로 빠진 디자인센터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아니면 도심 문화인프라로 시민의 사랑을 받을 것인지 이는 전적으로 광주시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에 대한 시민들은" 도대체 광주시가 모든 문화시설을 외각으로 유치시켜려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며 "이는 정치적인 저의가 깔려있는 것 아니냐"고 광주시장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