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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학기도 어김없이 학원 수강료와 참고서 값이 크게 올랐다.

대입학원 종합반 수강료는 지난해 과목당 20만원 보다 6.6% 정도 올랐고, 피아노·미술·보습학원 등 각종 학원비는 물론 어린이집 보육료도 인상됐다.

통계청은 지난달 `교육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2월의 6.0%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 2.3%의 2.6배 오른 것이다.

교육물가 상승은 학원 수강료의 인상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지역의 경우 대입 종합반 학원비는 1년 전보다 6.6% 올라 지난해 41만2000원 수준에서 올해 48만원으로 7만원 가량 올랐으며, 단과반 학원비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과목당 4.0% 올라 15만원에서 5만원 오른 20만원을 받고 있다

또 유치원 납입금은 8.6%, 피아노 학원비는 2.6%, 미술학원비는 4.5%, 보습학원비는 3.9%의 상승세를 각각 보였다. 교복 가격은 남학생의 경우 7.0% 상승했으며 여자 학생복은 7.5% 올라 교복 가격 인상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3배를 훨씬 넘었다.

참고서 가격도 크게 올랐다. 중학교 참고서와 초등학교 참고서 가격은 각각 3.2%, 4.9%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국공립대 납입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인상됐다.

이처럼 입시학원을 비롯한 각종 학원의 수강료가 큰 폭으로 올라 학부모들은 허리띠를 졸라 매야한다.

시교육청의 학원 수강료 기준액은 보습학원(단과·월 20일 기준·초등 1회 40분, 중등 1회 45분, 고등 1회 50분)은 5만1400원, 입시학원(종합반·월 20일, 1일 6시간 기준)은 16만4800원을 받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시교육청이 정한 기준 액으로 수강료를 받는 학원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 입시학원은 주중반(주 2회·1시간 30분)의 경우 과목당 17만원, 주말반(토·일요일 2시간)은 과목당 20만원을 받고 있다. 또 일부 영어학원은 한 달에 20만~22만원 선에서 학원비를 책정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교육청에 신고한 수강료와 실제 수강료를 비교해 단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