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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향토 유통업체인 ㈜빅마트(대표이사 하상용)가 롯데쇼핑㈜에 분리 매각됐다.

빅마트는 16일 “주월동 빅시티와 매곡동 비엔날레점 등 2개 점포와 빅마트 쇼핑몰을 제외한 14개 점포와, 광산구 송정동 1개 점포 부지를 롯데쇼핑㈜에 매각하는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도 이날 공시를 통해 “800억원에 이들 점포와 부지에 대한 ‘임대차보증금 영업권 및 인원의 포괄승계’를 내용으로 한 영업양수 결정을 했다”며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빅마트 매각으로 관심을 모았던 2천여명에 달하는 종업원들의 고용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호남지역에서 생산되는 1차 신선식품과 지역 중소기업 상품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등 빅마트의 기존 협력업체 1천여곳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협조키로 양측이 의견을 모았다.

한편 빅마트는 본점. 매곡 점 2개 점포와 화순점만 직접 운영하게 됐으며, 롯데쇼핑은 인수한 빅마트 점포를 ‘롯데슈퍼’라는 브랜드로 대형슈퍼마켓(SSM)으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