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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공시지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농가자산이 3억5000만원을 넘어서며 전년에 비해 19.7%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6년 농가 및 어가경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농가의 평균자산은 3억5696만원으로 전년 2억9818만원에 비해 19.7%(5878만원) 증가했다.

농가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지난 2003년 2억453만원, 2004년 2억4367만원, 2005년 2억9818만원, 2006년 3억5693만원 등 해마다 증가했다.

자산 증가는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토지자산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한 가구의 평균 토지자산은 지난 2003년 9895만원에서 지난해 2억85만원으로 3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말 현재 농가의 가구당 평균 부채는 2816만원으로 전년의 2721만원보다 3.5% 늘어나는데 그쳤다.

농가의 지난해 가구당 평균 소득은 323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5.9%(180만원) 늘어났으며, 평균 가계지출은 2846만원으로 2005년보다 6.8%(181만원) 증가했다.

이 같은 농가의 평균소득은 지난해 전국가구 소득의 87.7%,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의 78.2% 수준으로 각각 지난 2002년과 2003년을 기점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어가의 가구당 평균자산 역시 토지공시지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1억8384만원에 비해 14.0% 늘어난 2억964만원으로 집계됐다.

어가의 평균부채는 3442만원으로 지난 2005년보다 0.3% 줄었고, 가구당 평균 소득은 연간 3001만원, 가계지출은 연간 2389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1%와 4.3%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