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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 인사들의 별스런 일들이 속속들이 벌어지고 있어 국민들은 혼란스럽기만 한데 이번에는 기초의원들이 연봉 인상 타령을 하고 있다.

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초의원에 대해 유급제를 도입한 것이 불과 1년여 전이다. 그런데 벌써 연봉 인상 운운하고 있다.

무급 봉사제에서 겨우 유급으로 전환하여 주민의 혈세를 축내고 있더니 이번에는 연봉 인상을 요구하고 나선것이다.

연봉 인상이 안되면 파업이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는 최근 기초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비 및 월정 수당을 기초자치단체의 부 단체장 보수 수준으로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국민들은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 유급제 시행 1년여만에 연봉을 인상해달라는 것은 너무나 실망스럽다.

인상폭도 납득되지 않는다. 부단체장의 연봉이 5천여만원에서 7천50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 2.5배 올려달라는 것이다.

광주와 전남지역 대부분의 시, 군이 국고 지원 없이는 공무원의 인건비마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기가 막힐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유급이 된 이후 그들의 의정활동이 특별히 개선된 것이 있는가 ?

지방의회가 의사정족수마저 채우지 못해 안건을 처리하지 못하는가 하면 관광성 외유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어 국민들의 눈총은 따갑다는 것도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인지

기초단체의 살림살이를 뻔히 아는 기초의원들이 자신의 배부터 불리겠다니 어이가 없다.

지난번 유급 보좌관제로 한동안 난리를 치더니 이번에는 자신들의 연봉을 인상시켜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뻔뻔스런 일이 아닌가?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얼마나 복잡하고 힘들기에 현행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유급 보좌관과 행정사무감사 지원 인턴제를 도입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기초의원 및 광역의원들은 본연의 임무를 생각해야 한다.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을 가져서는 지방자치가 정착될 수 없다.

자신들의 밥그릇을 챙기기에 앞서 국민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는 것은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