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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업씨에 대한 민주당의 공천을 취소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김홍업씨의 공천취소를 재차 촉구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홍업 씨의 공천 취소를 요구하는 여론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3김시대의 막을 내리라는 국민들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강조하고, “김홍업 씨가 이러한 반대 여론을 외면한 채 아버지의 후광만 믿고 출마를 강행하려는 것은 민주주의를 짓밟는 폭거이며, 한국정치를 거꾸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김홍업씨 공천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아지고 있으며, 민주당내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무안 신안의 민주당 당원 70여명은 “국회의원도 세습이냐?”, “타도 민주당”, “근조 민주당 + 동교동”이라는 팻말을 들고 김홍업 씨의 공천 취소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또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23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홍업씨)에 대한 민주당의 전략공천은 민주당이 공당이나 민주정당이길 포기하는 잘못된 결정이며,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거나 민주당이 전략공천을 철회하는 게 사태수습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또한, 광주전남 지역의 52개 시민사회단체도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 취소를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당내반발과 부정적인 국민여론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전 아태재단 부이사장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