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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 장흥의 해안. 산간지역이 한방 특구로 지정되면서 헛개나무와 야생초 등 약초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어 소득도 높아지고 있다

장흥의 야트막한 높이의 한 야산에는 농민들이 백 헥타에 이르는 야산 곳곳에 헛개나무를 많이 심고 있다.

간 해독 등에 효과가 있다는 헛개나무를 젊은 농민들을 중심으로 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이다.

간에 좋다는 열풍이 불면서 헛개나무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고, 농민들은 잘게 썬 차 재료를 저렴한 값에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김대일(헛개나무 작목반)" 현재 이 헛개나무는 주료 음용수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면 관광상품으로도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고 말했다.

또 어성초를 심어 다양한 상품 개발 나서고 있다.

이곳 농민들이 재배하는 것은 알레르기 등 피부질환에 좋다는 어성초 재배를 시작한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

초기에는 어성초 재배에서 머물렀지만 이젠 입욕제와 엑기스 등 가공상품을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또, 어성초를 발효한 뒤 남은 찌꺼기는 방목하고 있는 돼지들에게 사료와 함께 주면서 일반 돼지보다 30%높은 가격을 보장받고 있다.

심보민(어성초 재배농가)씨는 "어성초를 이용한 사료를 통해 항생제가 필요없어 졌고, 육질도 좋아 품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 말한다.

농민들이 이처럼 생약초 재배에서 머물지 않고 상품개발과 판매까지 나서면서 농가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