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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올해 1월까지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쓰인 공적자금 168조3000억원 가운데 86조원이 회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달말 현재 공적자금 회수율(누계)은 전월보다 0.7%p 상승한 51.1%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가 29일 발표한 ‘2007년 2월말 현재 공적자금 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2월중에는 116억원을 지원하고 1조1710억원을 회수했다.

회수액이 1조원 넘은 것은 지난 23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던 신한금융지주 보통주 2236만주(지분율 5.86%) 가운데 1944만6312주(지분율 5.10%)를 매각한 금액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옛 조흥은행에 2조7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던 예보는 이날 주식매각으로 총 3조6000억원을 회수하게 돼 투입금액보다 많은 132%의 회수율을 기록했다. 예보는 남아있는 보통주 291만주도 조만간 매각할 방침이여서 회수율은 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 밖에 한국투자증권 및 대한투자증권 자산매각으로 400억, 채무변제 등에 따른 부실채권 회수로 133억원을 회수했다.

한편 공적자금 지원액은 소송에 따른 출연 117억원, 신협 예금 대지급 환입처리 1억 등 총 116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