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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벌인다.

육군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15만5000여 명의 병력을 투입, 주둔지·훈련장·작전지역·군 숙소 주변 등에 대한 집중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각급 부대는 춘계 진지공사와 병행해 작전계획 변경으로 사용하지 않게 된 진지의 폐타이어를 수거하고, 각종 생활쓰레기와 매립된 폐기물을 발굴 처리할 계획이다.

또 집중 환경정화 활동 기간이 끝나는 20일에는 전 부대가 지방자치단체·지역 주민과 합동으로 부대 인근지역까지 ‘새봄맞이 국토대청결 운동’을 확대, 펼쳐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제대별로 ‘환경기동순찰팀’을 운용해 작전지역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환경오염 사고와 주민신고 사안에 대해 즉각 조치토록 하는 한편 20일 이후에는 ‘불시 확인점검팀’을 편성해 대상부대의 전 지역에 대한 환경정화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 7월부터 사·여단급에 하사·중사로 편제돼 있는 환경담당관 직위에 전문자격을 갖춘 군무원 26명을 우선 보직해 보다 전문적인 환경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흥렬 참모총장도 지난 6일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과 참모들에게 하달한 지휘서신을 통해 “환경보전도 군이 지켜 나가야 할 안보요소임을 인식, 전투준비 차원에서 지휘관 중심의 환경관리 혁신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적극 시행해 줄 것”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