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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햇빛은 따가워 지기 시작하고, 여름이 오면 환승을 기다리는 승객들은 짜증스럽기만 할 판이다.

특히 노인들은 환승 시간이 길어지면서 앉을 곳이 부족하고, 그늘도 없는 곳이 많아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 전체 승강장 중 지붕과 의자를 갖춘 곳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고 보면 시내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노약자, 주부 등을 고려하지 않은 무관심행정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광주시와 각 구청별로 따지면 광주시 전체에 설치된 시내버스 승강장 2370곳 중 지붕을 갖춘 유개 승강장은 겨우 920여 곳에 불과해 30%에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나머지는 지주형 승강장이다. 무개인 지주형 승강장에선 비나 햇볕의 가림이 불가능하고, 의자 등 앉을 수 있는 시설도 설치돼 있지 않다.

따라서 광주시가 준공영제가 되면서 광주은행측이 7억원을 투자한 지주형 승강장에 대해서 관리를 위탁받으면서 광고를 게재할 조건의 광고대행사에서 의자와 그늘을 마련하여 시민을 위한 승강장으로 갖추어 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크게 일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지주형 승강장에 표시된 광고업체에 대해 불매 운동을 하는 등 노약자를 위한 의자 설치 범 시민운동도 전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