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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광주. 전남지역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미분양 새 아파트가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 올해 광주지역에만 1만4000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미분양 빈집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입주 예정자들이 기존 주택을 처분하기 위해 매물을 쏟아내고 있지만 얼어붙은 매수세로 거래가 형성되지 않자 입주기한이 지나면서 빈집이 넘쳐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더욱이 투자목적으로 분양 받은 수요자들의 경우 오는 9월부터 분양가상한제 실시로 아파트 가격 하락이 예상되면서 기대했던 프리미엄이 형성되지 않자 매도를 원하고 있지만 수요는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더욱, 지난해 하반기부터 광주에서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들의 입주율은 30~70% 선에 그치고 있어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건설업체들은 최근 입주가 부진한 것은 수요에 비해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한 데다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기존 주택의 처분까지 어려워지면서 입주가 늦춰지거나 포기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완공된 아파트의 입주 율이 저조할 경우 총 분양가의 20∼30% 가량인 최종 입주금 납부 지연 등으로 건설업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심각성을 들어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건설사들은 빈집을 줄이기 위해 잔금 납부 기일을 1, 2개월씩 연장하거나 '잔금 무이자' 조건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큰 실효성은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