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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어촌 삶의 질을 높이는데 4조400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농림부는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15개 부처에서 농림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 113개 과제에 4조3912억원의 투융자 계획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같은 투자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2.7% 늘어난 것으로 지역개발과 교육 분야가 강화됐다. 농림어업인의 연금보험료 최고지원금을 28만1000원으로 올리고, 44개 농어촌 고교를 신규로 지정해 지원한다. 또 농림어업인 자녀 중 성적 우수자와 저소득층 자녀, 농과대 영농종사 희망자 등 6500명에게 학자금을 보조해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374곳의 농산어촌 체험마을을 육성하고, 1사1촌 자매결연은 1만2000여 마을로 확대하는 한편 은퇴자를 위한 전원마을 조성과 시군의 도시민 유치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한편 이날 열린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 지역개발 위원회’에서는 지난해 108개 사업 중 94개(95%)가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녹색농촌 체험 마을 사업 등 20개를 우수사업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농공단지 조성사업 등 75개는 보통, 여성농업인센터 설치 확대 사업 등 13개는 부진으로 분류했다.

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한미FTA 등 개방 확대에 따라 불가피하게 피해를 보게 되는 농림어업인들에게는 소득 보전과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함과 아울러, 교육, 문화, 의료, 복지 여건 개선 및 지역개발 등을 통해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