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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가격이 더 싸진다.

다음달 30일부터 휴대전화 단말기를 살 때 보조금을 최대 8만 원 더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휴대전화 보조금을 최대 6만∼8만원 더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보조금 이용약관을 27일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 3사는 정통부가 지난 2일 도입한, 일정 범위 내에서 보조금을 탄력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보조금 밴드(band) 제도’에 따라 보조금 상한액을 3만원으로 하고 일부 단말기는 3만∼5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사용실적과 이용기간에 따라 현재 1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소비자는 최대 18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SKT는 팬택의 ‘IM-U110’에 5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5개 모델에 3만∼5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KTF도 지상파DMB와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SPH-B5000’(삼성전자) 등 4개 모델 단말기에 보조금을 3만원 추가 지급한다. LG텔레콤 역시 지상파 DMB폰인 ‘LG-LB1700’(LG전자)에 5만원, 블루투스를 이용할 수 있는 ‘SPH-V9050’(삼성전자) 등 4개 모델에는 3만원의 보조금을 더 준다.

SKT는 다음달 30일부터 2개월간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KTF와 LGT는 해당 단말기의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만 추가로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