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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전년에 비해 12.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생산성이 가장 높게 증가한 제조업은 봉제의복과 모피산업으로 26.1% 늘었으며 컴퓨터 사무용기기가 19.5%로 뒤를 이었다.

1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2006년 제조업 노동생산성 지수는 156.1로 2005년 138.3에 비해 12.8% 증가했다.

이는 산출량으로 표시되는 산업생산지수(148.1)가 전년대비 10.5% 증가한 반면, 총근로시간을 나타내는 노동투입량지수(94.9)는 2.1%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제조업 22개 업종 중 전년대비 노동생산성이 증가한 업종은 20개(2005년 15개)로 봉제의복·모피가 26.1% 늘었으며 △컴퓨터·사무용기기(19.5%) △담배(19.1%)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18.8%) △코크스·석유정제품(17.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의료·정밀·광학기기(-9.3%)와 가구·기타제조(-6.1%)분야는 2005년보다 노동생산성이 하락했다.

생산성 증가를 주도하는 정보기술(IT) 분야와 비(非)IT 분야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각각 20.2%, 7.3% 증가해 그 격차가 12.9%포인트(p)로 전년(15.8%p)보다 2.9%p 완화됐지만 부문간 생산성 격차는 여전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각각 16.7%, 7.0% 증가해 9.7%p의 격차를 보였지만 역시 전년(15.7%p)보다 6.0%p 완화됐다.

지난해 시간당 명목임금을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전체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지수는 110.3으로 전년에 비해 4.7% 감소한 가운데 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 업종이 11.9%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크스·석유정제품(-11.7%) △봉제의복·모피(-9.6%) △가죽·가방·신발(-7.5%) △자동차·트레일러(-4.6%) 등이 줄었다.

반면, △가구·기타제조(17.2%) △의료·정밀·광학기기(12.6%) △컴퓨터·사무용기기(8.5%) △조립금속제품(4.5%) △펄프·종이제품(3.2%) 등은 단위노동비용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