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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임곡동 소재 임곡문화관에서는 임곡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철쭉꽃 전시회가 2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철쭉꽃 전시회는 분재전문가 이창선(남. 삼막동)씨의 작품들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명일향’, ‘홍운’ 등 다수의 희귀종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철쭉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중에서 한 가지에서 서로 다른 여러 색상의 꽃이 피는 일경다화(一莖多花)는 전시회의 감상 포인트다.

이창선씨는 이번에 7년간 숙성시킨 유기농 퇴비로 정성들여 직접 가꾼 작품 등 15점의 진귀한 철쭉 분재를 선보인다.

철쭉에 매료돼 15년 동안 한 우물만 판 이씨는 철쭉 전도사로도 유명하다. 이씨는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철쭉을 강하게 추천한다. 그는 “세계화에 따른 개방으로 농촌 경제는 매우 어렵다”면서 “하지만 상품가치가 높은 철쭉은 험난한 개방의 파도를 넘을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광산구 삼막동에 위치한 장덕농원에서 국내외 100여종 2만여주의 철쭉 분재를 기르는 이씨는 매년 수백개의 철쭉 화분을 경로당이나 병원 등에 기증해 정서적으로 메마른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봉사도 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