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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전 기아차 공장장 김 모씨를 상대로 채용과정에서 금품수수와 묵인여부를 조사하고 있어, 회사의 조직적 개입 여부 등 조만간 이번 채용비리 사건의 전말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전 기아차 광주공장장인 56살 김모씨가 29일 오후 2시쯤 굳은 표정으로 광주지검에 출두했다.

김 전 공장장은 기아차 광주공장의 최고 간부로 이번 채용비리 사건에서의 회사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를 밝혀줄 핵심으로 지목 받아 왔다. 검찰은 김씨가 회사 인사라인에 있는 직원이나 노조 간부 등으로부터 채용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와 비리를 알고도 묵인했는지, 그리고 외부 인사들의 개입 등에 대해서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 기아차 광주공장이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 이번 채용비리 사건의 전말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구속된 인사담당자 나 모씨에 이어, 전 노사협력 팀 직원 최 모씨가 채용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노조간부와 직원 등 20여명이 자수해 온 가운데, 검찰은 금품을 받고 채용을 알선한 전 노조간부와 브로커 등 4-5명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입사 청탁을 한 백 여명의 외부인사들 가운데 복수로 추천하거나 금품수수 의혹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해 권력형 청탁 의혹에 대해서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노조지부장에게 돈을 주고 입사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49살 강모여인은 돈을 돌려줬고, 도주하지 않는 점이 참작돼 영장이 기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