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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 백아산 정상에 세워질 홍수통제 레이다 기지(이하 레이다 기지)가 무산될 것으로 알려 지면서 화순군이 초긴장을 하고 있다.

건교부에 따르면, 화순 백아산에 세울 홍수통제 레이다 기지 건설계획을 보류했다는 것.

전국 6군데에 설치될 홍수통제 레이다 기지 중 화순 백아산이 거론 됐으나 건설비 과중으로 계획을 포기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서 백아산 일대의 테마파크 계획도 무산될 전망이다.

건교부의 이런 방침이 정해지면서 화순군수를 비롯해 관계과장 등은 지난 3일 경 건교부를 찾아 '화순군민의 뜻'을 전달했으나 건교부 측은 "회신을 기다려 달라" 는 답변만을 얻어 왔다는 것.

또 이에 대해 건교위원회 최인기 국회의원도 건교부를 방문 화순군에 레이다 기지 건설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레이다 기지가 세워질 예정이었던 '백아산'은 화순군 북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810m로 석회석으로 된 산봉우리가 마치 흰 거위들이 모여 앉아 있는 것처럼 보여 백아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런데 이 기지에 근무할 직원들의 왕래를 위해서 도로를 개설하거나 케이불 카를 설치하는데 220억정도의 예산이 소요되고, 그 주위 개발비가 전체 약 600억원이 소요되지만 화순군은 220억원을 건교부로부터 교부받아 여기에 유마사 부근의 테마파크 조성을 계획한바 있다.

그러나 레이다기지의 건설 취소로 기존 유마사 테마파크 계획 마져도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백아산은 화순군 북면에 있는 산으로 북쪽으로 무등산(1,187m)이, 남쪽으로 모후산(919m)이 있다. 날카로운 바위가 많고 산세가 험하나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순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 중턱에는 약 2억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천산 천연동굴이 있는 등 천혜의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는 곳이다.

이곳의 산행은 원리와 수리에서 각각 시작할 수 있다. 원리에서 오르는 코스는 상여바위, 절터바위, 마당바위를 거쳐 15m 높이의 폭포가 있는 용촌부락에서 금성부락으로 하산한다.

상여바위와 절터바위는 매우 험한 암봉이므로 암벽 등반 경험이 없는 등산객은 암봉 아래로 산행하며,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또한 백아산 중턱에는 유명한 사찰인 유마사가 있으며, 등산로를 따라 남릉에 오르며 남릉 아래쪽에는 백학정(白鶴亭)이라는 전망대가 있는데, 노치리 계곡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